주말 오후 늦게 천안에 들렀다가 일정이 어중간하게 비어 잠시 쉬어갈 곳을 찾다 피카소호텔을 선택했습니다. 성정동 초입으로 들어설 때 도로에 퍼져 있던 따뜻한 볕이 차 안으로 스며들었고, 주변 상권의 움직임이 한창이라 이동하는 동안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급하게 찾은 숙소였지만 건물 외관이 눈에 잘 띄어 차량을 돌리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고, 프런트에서 안내받으며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손끝이 저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프런트 앞 의자에 잠깐 앉아 정리하니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체크인 과정 중 직원분이 근처 저녁 시간대엔 유동인구가 많다며 조용한 객실층을 배정해주었고, 그 말 한마디 덕분에 낯선 공간에 대한 경계가 자연스럽게 낮아졌습니다. 잠깐 머물 생각으로 들어왔지만 실내 조도를 바라보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