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늦게 인천 부평동을 지나다가 잠시 쉬어 갈 곳이 필요해 버스호텔을 방문했습니다. 햇빛이 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비치던 시간대라 골목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었고, 이동을 멈추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주변 상가의 소음이 일정하게 이어졌지만 입구에 가까워질수록 분위기가 차분해져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 들른 일정이라 객실 내부가 어떤 구조일지 궁금했는데, 체크인을 마치고 올라가 보니 예상보다 단정한 구성이라 긴장감이 조금 풀렸습니다. 잠시 머물다 다시 이동하려는 계획이었지만 공간을 살펴보는 동안 일정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고, 덕분에 잠깐이라도 몸을 눕히고 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1. 골목길 접근성과 이동 동선에서 느낀 안정감 부평역 남측 출..